한국 여자도 경쾌한 출발!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첫 라운드 이탈리아 완파, 한마음 팀-워크로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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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직위원회 조회 797 작성일 2024.02.16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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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첫 날 경기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이 이탈리아를 3대 0으로 완파 했다. 오전에 열린 남자팀의 승리에 이어 연속된 승전보를 전했다.
16일 오후 5시, 두 번째 세션 첫 번째 경기로 열린 여자5조 예선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은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신유빈(19·대한항공), 이시온(27·삼성생명)이 차례로 나와 모든 매치를
이겼다. 마지막이 된 3매치에서 이시온이 한 게임을 내줬으나 사실상 ‘퍼펙트’나 다름없는 승부였다. 팀 랭킹 24위인 이탈리아 주전들이 열심히 뛰었으나 한국(5위)의 강자들을 상대하기에는 힘에 부쳤다.
한국의 ‘디테일’이 내내 이탈리아의 ‘파워’를 압도한 경기였다. 강한 힘을 앞세우는 이탈리아 선수들이 공격 일변도로 나섰으나, 안정적인 디펜스를 바탕으로 한 한국 선수들의 세밀한 반격을 오래 견뎌내지 못했다. 모든 게임을 끝내기까지는 한 시간 반을 조금 넘는 시간만이 필요했을 뿐이다. 한국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몸 풀 듯 경기를 마쳤다.
승리에 골고루 기여한 세 주전들은 경기가 끝난 뒤 “첫 경기를 어렵지 않게 풀었으나, 방심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유빈은 “지희 언니와 시온이 언니가 앞뒤에서 끌고 밀어줘서 편하게 경기했다. 벤치에 있는 언니들도 진짜 힘들었을텐데 열심히 응원해줬다. 한마음으로 스타트를 좋게 끊었다고 생각한다. 이 분위기 그대로 계속 잘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홈그라운드는 첫 경기부터 선수들에게 많은 힘을 제공했다. 전지희는 “이게 첫 경기인지 결승전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셨다. 이렇게 멋진 경기장에서 많은 분들과 시합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더욱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마지막 이 된 3게임에서 잠시 흔들렸던 이시온도 “관중들의 응원이 또렷하게 들렸다. 그 소리를 듣고 힘을 낼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로써 한국 여자탁구는 가볍게 1승을 올리며 예선리그를 보다 편하게 끌고 갈 발판을 마련했다. 5조 톱시드 한국은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쿠바와 한 조다. 다음 경기는 17 일 개막식 직후인 오후 5시부터 이어지는 말레이시아와의 2라운드이며, 조 수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푸에르토리코와는 일요일인 18일 오후 1시에 경기를 치른다. 조1위가 되면 본선 1회전 경기를 면제받고 16강으로 직행한다.
오광헌 감독은 “비교적 무난한 대진이지만 방심하다가는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본선을 대비 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선에서는 쉬운 승부를 기대할 수 없다.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놀라운 선전을 펼친 인도나 루마니아 같은 강팀도 16 강부터 만날 수 있다. 오광헌 감독은 “인도는 오히려 회전을 위주로 하는 중국과의 상성이 까다롭다. 우리 선수들도 적응에 많은 애를 먹었지만 충분히 감안하고 대비해왔다. 한 경기 한 경기 차분히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여자5조 예선 1라운드 한국과 이탈리아전 경기결과.
대한민국(1승) 3대 0 이탈리아(1패)
1매치 : 전지희 3(11-4, 11-9, 11-4)0 VIVARELLI Debora
2매치 : 신유빈 3(11-5, 11-7, 11-7)0 Nikoleta STEFANOVA
3매치 : 이시온 3(11-8, 11-3, 8-11, 11-9)1 Gaia MONFARD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