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자로 돌아온 정영식, “대한민국 메달 응원합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세계선수권 10회 연속 출전, ‘선수 감정’을 읽는 해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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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직위원회 조회 856 작성일 2024.02.21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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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보던 장우진 선수보다 조금 스윙이 느리다는 것은 지금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네트 앞에서 짧게 손목을 써서 백핸드 드라이브처럼 회전을 줘서 공격하는 기술인데, ITTF 국제탁구연맹 공식용어로 바나나플릭으로 나와 있습니다.”
꽃미남 탁구선수 정영식이 돌아왔다.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후 5년 만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참가다. 탁구라켓를 내려놓은 대신 두툼한 헤드셋을 착용하고, 태극기가 선명한 국가대표 유니폼 대신 방송사 로고가 박힌 말끔한 양복을 입었다. 상대를 압도하는 강력한 파이팅대신 선수의 플레이와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어려운 탁구 기술을 설명한다. 2023년 12월 공식은퇴한 정영식은 KBS 공식 해설위원으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현역시절 정영식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다. 약 12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만 10회 연속(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출전했고, 남자단체전에서 동메달 4개(10, 12, 16, 18), 남자복식에서 동메달 2개(11, 17)를 목에 걸었다. 이제는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뒤로하고, 방송사 전문 해설위원으로 홈그라운드에서 개최되는 탁구 최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감정을 읽는 해설자
- 은퇴하고 해설자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소감은?
▶ 이렇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해설할 줄 몰랐는데 갑자기 하게 되어 조금 놀랐어요. 긴장도 되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는데,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 해설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특별한 계기는 없었고요, 감독님 편으로 해설 요청이 들어와서 하게 되었습니다.
- 정영식 선수는 현역 시절 세계선수권 출전 경험이 많습니다. 2010년 모스크바 대회부터 10회 연속 출전했는데, 해설자로 경기를 보니까 선수시절과 비교해 느낌이 어떤가요?
▶ 선수로 출전하는 건 아니니까 긴장감은 확실히 덜합니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이렇게 큰 대회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부러움도 있고, 선수들의 부담감을 아니까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대표팀 맏형으로 출전하고 있는 이상수 선수는 정영식 선수와 경쟁자이자 친한 형 동생 사이였습니다. 동생은 먼저 은퇴했지만, 형인 이상수 선수는 국가대표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수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저랑 같이 뛰던 이상수 선수가 뛰는 걸 보면 나도 아직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상수 형이 그냥 멋있게 보여요. 상수 형이 후배들한테 밀릴 수 있는 나이잖아요. 근데 노력으로 자기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해설자로 경기를 보면 선수들의 어떤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까?
▶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감정이 눈에 먼저 들어와요. 저도 큰 대회 출전한 선수들의 상황을 많이 겪어봤으니까 저 선수가 지금 얼마나 긴장했는지, 마음이 편한 상태인지 바로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감정 상태가 읽히면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시나요?
▶ 네 그런 부분들까지 다 해설을 하려고해요. 제가 불과 얼마 전까지 국가대표로 경기에 출전했잖아요. 선수들의 감정까지 전달해야 경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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